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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세상 이야기

건설사 유튜브 채널, 불황에 '생존 전략' 바꾸다

by 전이이 2025. 2.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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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계가 장기 불황을 겪으면서 건설사들의 유튜브 채널 운영 전략에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과거 호황기에는 구독자 수 확보를 위해 업계와 무관한 다양한 콘텐츠에 집중했다면, 최근에는 비용 절감 압박으로 인해 아파트 분양 정보 등 직접적인 수익과 연계된 콘텐츠 제작에 주력하는 모습입니다.

 

 


주요 건설사들은 자사 또는 아파트 브랜드 이름을 내건 유튜브 채널들을 운영하며 온라인 마케팅 경쟁을 펼치고 있습니다. GS건설의 '자이 TV'가 71만 명으로 가장 많은 구독자를 보유했고, 롯데건설의 '오케롯캐', 포스코이앤씨의 '더샵 TV' 등도 30만 명 이상의 구독자를 확보하며 선전하고 있습니다. 

 


불과 3~4년 전만 해도 이들은 웹드라마, 토크쇼 등 MZ세대의 눈길을 끌만한 다양한 장르의 콘텐츠를 선보이며 구독자 수 늘리기에 집중했습니다. 하지만 건설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고 공사비 상승 등의 악재가 겹치면서 최근에는 '효율'을 화두로 콘텐츠 제작 방향을 바꾸고 있습니다.

 

 


현재는 신규 분양 단지 소개, 청약 정보 안내 등 직접적인 영업과 연계된 콘텐츠 비중을 높이는 추세입니다. 또한 최신 유튜브 트렌드에 발맞춰 숏폼(Short-form) 영상 제작도 확대하고 있습니다. 


다만 구독자 수가 적은 건설사의 경우 고비용 콘텐츠 제작 보다는 사회공헌 활동이나 직원들의 브이로그 등으로 채우며 사내 소통 창구로 유튜브를 활용하는 모습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건설사들이 유튜브를 장기적 브랜드 이미지 제고의 수단에서 단기적 매출 증대 도구로 활용하는 방향으로 선회했다고 분석합니다. 건설업계의 유튜브 채널이 '생존 전략'으로서 변화를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앞으로 건설 경기 향방에 따라 이들 채널의 향후 행보에도 관심이 모아질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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